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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생활 속의 발견, 누구나 할 수 있다. 지나치고 버려지기 쉬운 곳에 중요한 것이 있다.

h2lavoisier 2025. 7. 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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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발명가가 아니다. 다만 발견자일 뿐이다.

나는 평범한 여느 여성 사업가로서 일상을 살아가며, 매일 마주하는 작고 큰 불편함들을 극복하는 삶의 지혜를 찾아왔다. 특별히 뛰어난 기술이나 발명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나는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것들을 좀 더 편리하게 해결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자주 하곤 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나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사회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식은 늘 중요한 관심사였다. 작은 변화라도 내 주변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내게 혁신이나 발명이란 거창한 개념보다는 생활 속의 소소한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다.

신대륙의 발견 콜롬부스
신대륙의 발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2. 발명이 아닌 발견의 순간들

어느 날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들 대부분은 엄청난 발명이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다시 연결한 발견의 결과라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내가 매일 쓰는 포스트잇만 해도 그렇다. 잘 붙는 접착제를 만들려다가 우연히 실패한 결과물이, 포스트잇이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깊은 공감을 느꼈다.

실패한 것이 오히려 더 큰 가능성을 열었다는 사실이 내게는 무척 흥미롭고도 큰 위로였다.

의문을 품고, 조금 다르게 바라봤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관찰’과 ‘직관’, 그리고 ‘실행’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3. 평범한 사람이 만든 일상의 혁신들

① 세로 라벨을 특허로 만든 개그맨 장동민

개그맨 장동민 씨는 음료수 병에 세로로 붙이는 라벨을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 단순해 보이는 이 구조는 사실상 재활용을 어렵게 만들던 기존 라벨 문제를 해결한 친환경적 아이디어였다.

이 발명은 실제로 대기업의 음료 브랜드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제품화와 수출까지 진행 중이다. 그는 과학자가 아니라, 불편을 포착하고 이를 기술로 전환한 발견자였다.

환경 대상
발견의 혁신 개그맨 장동민

② 한부모 여성의 공공 화장실 안전장치 개발

한 여성 창업자는 어린 자녀와 외출 중 공공 화장실을 사용할 때 겪는 불안함에서 출발해, 자동 문닫힘 방지용 후크와 안전 알림장치를 결합한 ‘이중 잠금장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수많은 육아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받았고, 이후 관공서 공공 화장실 납품으로 이어졌다. 그녀의 아이디어는 가정에서 출발해 공공 영역으로 확대된 발견의 전형이었다.

필요성의 혁신: 2중 장금장치

③ 뜨거운 커피가 만든 자바재킷 (컵홀더)

1991년, 부동산 중개인이던 제이 소렌슨(Jay Sorensen)은 딸을 학교에 바래다준 뒤 드라이브 스루 커피 매장에서 커피를 샀다. 그런데 컵이 너무 뜨거워 바지에 쏟고 말았다.

그는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바재킷(Java Jacket)’이라는 이름의 컵 슬리브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1993년 특허를 출원한 뒤, 수많은 커피 매장과 계약을 맺으며 엄청난 사업 성공을 이루었다.

컵슬러브: 생활속 불편함을 아이디어로 거부가 된 특허

④ 반디라이트펜 – 반딧불 볼펜의 특허 성공 사례

“반디라이트펜(반딧불 볼펜)” 특허 기반 제품의 매출 현황:

  • 1995년 일본 문구 전시회에서 첫 4,000자루 완판
  • 1996년 수출액 6백만 → 8백만 달러로 성장
  • 상반기에만 5백만 달러 달성, 연말에는 1천만 달러 돌파 전망
  • 국내외 합산 매출 약 120억 원(한화 기준)

어둠속에서 글씨를 쓸수 있는 혁신: 반딧펜

 

이런 사례들은 단순한 발명이 아닌, 작은 불편을 놓치지 않은 통찰에서 출발한 발견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4. 특허는 단지 보호가 아닌 가능성이다

이처럼 특허는 법적으로 자신의 발명에 대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보호책이자,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출원만 해서는 안 된다. 시장 환경의 변화, 특허 전략, 비즈니스 트렌드 분석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무턱대고 특허를 출원하기보다, 변리사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전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나의 발견 – 수소 미스트의 이중 노즐 구조

내가 발견자로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 중 하나는, 수소 미스트에 이중 분사 구조를 적용했던 일이다.

기존 제품들이 피부 보습에만 집중할 때, 나는 안구 건강이라는 문제를 관찰했고, 수소의 항산화 기능에 주목했다.

* CNT 전극 + 백금 촉매 기술 + 이중 분사 구조 - 수소 생산량 2배, 피부 보습과 안구용 분사 모두 가능

* 국내 특허 완료, 국제 특허 준비 - 사용자 후기 및 임상 평가에서 긍정적 반향

2중 구조
좌: 일반 수소미스트 1구형 / 우: 2구형 수소 미스트 신상품

6. 나는 더 이상 발명하지 않는다, 대신 발견한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확신하게 되었다. 발견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이나 불만을 갖고 있다. 그것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조금만 더 깊이 고민해보자.

기술이 넘쳐나는 이 시대, 자본도 기술도 부족한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생활 속 불편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통찰력이었다.

나는 이 통찰이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믿는다.

✅ 결론: 발명보다 더 위대한 발견

나는 이제 거창한 발명보다 생활 속 발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발명가가 아닌 발견자로서의 삶. 내 주변의 소소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작은 발견을 이어가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 마무리 메시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대한 기술도, 거대한 자본도 아니다.
바로, 생활 속 작은 불편함에 대한 관심과 그것을 개선하려는 연결과 창의성이다.
우리는 모두 발견자다. 단지 아직, 그 능력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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